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당 초선 의원들과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도와줄 사람들을 찾는게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김기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8일)]
"하하하. 여전하시네. 앉으세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만났던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에는 한국당 초선 의원들과 다음 주 수요일에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 지사 측은 "도지사로서 여당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당 안팎에선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선 출마의 족쇄인 당원권을 회복시켜주면 당 대선 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 우호 세력 확보 차원에서 의원들과의 접촉에 나섰다는 겁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지난달 22일)]
"큰 선거를 하려면 혼자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참석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한국당 초선 의원의 절반에 가까운 20여 명입니다.
다른 보수진영 주자들도 주말을 맞아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를 만나 안보 행보를 펼쳤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부산을 방문해 걷기대회에 참석하는 등 부산·경남 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중국을 향해 '사드 보복'을 중단하라며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김승욱